밥보다 더 위험한 음식은 따로 있다? 만성 염증과 혈관 건강의 진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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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정보를 보다 보면 “만성 염증이 모든 질병의 원인이다”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은 왜 생기며, 무엇이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것일까요?
서울대학교 이승훈 교수는 만성 염증의 핵심 원인을 특정 음식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잉 칼로리 섭취’**에서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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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원래 우리 몸을 지키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염증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염증은 면역세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내는 정상적인 방어 작용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고 목이 붓는 것도 모두 몸이 감염과 싸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면역 반응이 너무 강하거나 오랫동안 지속될 때입니다.
면역세포는 침입자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정상 조직까지 함께 손상시키는데, 이러한 손상이 반복되면 장기가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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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은 어떻게 시작될까요?

급성 염증은 감염이 끝나면 사라지지만, 만성 염증은 몸속에서 계속 자극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년 동안 지속됩니다.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비만, 특히 내장지방의 증가입니다.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지방세포가 커지고, 그 안에서 지방산이 지속적으로 혈액으로 흘러나옵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이러한 지방산을 위험 신호처럼 인식하고 계속 공격을 시작합니다.
문제는 세균이 있는 것도 아닌데 면역세포가 계속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몸속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염증이 계속 유지되고, 수년이 지나면서 혈관과 장기 손상이 점점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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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문제의 시작은 ‘남는 에너지’입니다

우리 몸은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만 사용합니다.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는 모두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탄수화물이든 지방이든 결국 남으면 지방으로 저장되고, 저장된 지방은 다시 지방산을 방출하면서 만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즉,

  • 탄수화물이 문제라서도 아니고
  • 지방이 문제라서도 아니며
  • 특정 음식 하나가 나빠서도 아닙니다.

필요 이상으로 먹는 습관 자체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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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이 망가지기 시작하는 과정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이 혈관입니다.
혈관이 계속 손상되면 몸은 이를 복구하려고 하지만, 반복되는 손상과 복구 과정 속에서 혈관은 점점 딱딱해집니다.
이 과정이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시작입니다.
여기에 콜레스테롤이 손상된 혈관 안으로 침투하면 면역세포와의 싸움이 반복되고, 결국 혈관 안에는 플라크가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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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도 결국 같은 원리입니다

간은 우리 몸의 영양 공장입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지방은 원래 근육이나 여러 조직에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몸에 에너지가 충분하면 사용할 곳이 없어집니다.
결국 간은 지방을 자기 안에 저장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지방간입니다.
지방이 계속 쌓이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 지방간
  • 지방간염
  • 간경변
  • 간암

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이것 역시 과도한 칼로리 섭취에서 시작되는 대사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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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쌀밥과 빵이 정말 문제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빵이 밥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 자체는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염증을 직접 일으키는 물질도 아닙니다.
다만 흰쌀밥이나 흰빵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은 매우 부드럽고 소화가 쉬워 많이 먹기 쉽습니다.
맛있기 때문에 과식하게 되고, 결국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면서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즉,

문제는 음식의 종류보다 얼마나 많이 먹느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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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꼭 확인하면 좋은 항목

이승훈 교수는 만성 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지표로 다음과 같은 항목을 소개합니다.

  • 혈압 130/85mmHg 이상 여부
  • 허리둘레(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
  • 당화혈색소(HbA1c) 6.0% 이상
  • hs-CRP(고감도 C반응단백)

특히 hs-CRP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만성 염증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표로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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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도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뇌의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이 활성화되어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깊은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중요한 생활습관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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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입니다

만성 염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과식하고, 내장지방이 늘어나고, 그 상태가 수년간 반복되면서 혈관과 간, 그리고 여러 장기가 서서히 손상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특정 음식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자신의 활동량에 맞는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
합니다.
여기에 충분한 깊은 수면과 꾸준한 혈압 관리까지 실천한다면 만성 염증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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